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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외인 투수 밀어내고 '우승 청부사'의 귀환, 염경엽 감독 "공이 좋고, 구종 가치도 높아"

LG 트윈스 최원태는 다양한 무기로 상대 타자와 맞선다. 염경엽 LG 감독은 "구종 가치가 높다"라고 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7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8위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지난해 부진에서 완벽히 벗어난 모습이다. 지난해 토종 선발 투수를 애타게 찾았던 LG는 최상위 유망주 이주형(외야수)과 김동규(투수), 그리고 신인 1라운드 지명권 한 장을 키움 히어로즈에 건네면서 최원태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트레이드 전 키움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3.25로 잘 던졌던 최원태는 공교롭게도 LG 이적 후 3승 3패 평균자책점 6.70으로 부진했다.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실점 하고 강판당했다. 올 시즌 첫 4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5.95로 안정감이 떨어졌지만, 최근 3경기는 평균자책점 0.95로 좋다. LG가 기대한 '우승 청부사'의 모습을 이제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장점 중 한 가지는 다양한 레퍼토리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진다.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올 시즌 최원태 구종별 구사율은 직구(30.2%)-슬라이더(24.8%)-체인지업( 15.4%)-커브(13.1%)-투심(8.3%)-커터(8.2%) 순이다. 특정 구종에 치중하지 않는다. 히어로즈 시절부터 최원태를 지켜본 염경엽 감독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염 감독은 최근 최원태의 호투 비결에 대해 "일단 공이 좋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면 상대가 못 친다"고 말했다. 이어 "구종 가치가 높다"고 손꼽았다. 염 감독은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직구, 커터의 구종 가치가 높다. 특히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의 구종 가치가 높은데 그날그날 잘 통하는 구종의 비중을 높여 투구한다"고 칭찬했다. 염 감독이 구종 가치를 높게 평가한 슬라이더(0.216)와 커브(0.000) 체인지업(0.167) 모두 실제 피안타율이 낮다. 직구와커터 역시 피안타율 0.200으로 좋다. 유일하게 커터만 0.600으로 피안타율이 굉장히 높다.최원태도 "최근 구종 퀄리티가 다 괜찮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 좋은 구종 위주로 많이 던지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최원태는 요즘 LG의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요즘 우리 팀 에이스는 최원태"라고 말했다. LG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77(6위)로 높은데, 최원태가 팀 내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다.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전이 우천 순연된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에 따르면 7일 SSG 랜더스전 등판은 케이시 켈리의 등판 순서다. 그러나 이날 최원태가 선발 출격한다. 켈리에게 최대한 휴식을 주는 동시에 최근 구위가 가장 좋은 최원태의 등판 간격을 지켜주기 위해서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그는 "나는 에이스가 아니고 네 번째 선발이다. 난 단지 (팀을) 서포트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5.07 12:38
프로야구

골라서 던지는 재미가 있다, 요즘 LG 에이스 최원태···우승 청부사의 반전

LG 트윈스 최원태는 요즘 '골라 던지는 재미'를 느낀다.최원태는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달성했다. 이날 최원태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외국인 투수 5명과 함께 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염경엽 LG 감독은 "요즘 우리 팀 에이스는 최원태"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개막 후 4월까지 LG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95(5위)였다. 기대를 모은 디트릭 엔스(평균자책점 5.35)와 6년째 동행 중인 케이시 켈리(5.09)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지난해 리그 국내 최다승 투수였던 임찬규는 4월까지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진이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지난해 토종 선발 투수를 애타게 찾았던 LG는 최상위 유망주 이주형(외야수)과 김동규(투수), 그리고 신인 1라운드 지명권 한 장을 키움 히어로즈에 건네면서 최원태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트레이드 전 키움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3.25로 잘 던졌던 최원태는 공교롭게도 LG 이적 후 3승 3패 평균자책점 6.70으로 부진했다.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실점 하고 강판당했다. '우승 청부사'라는 기대가 무색했다.올해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원태는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중이다. 그의 장점 중 한 가지는 다양한 레퍼토리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진다.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올 시즌 최원태 구종별 구사율은 직구(30.2%)-슬라이더(24.8%)-체인지업( 15.4%)-커브(13.1%)-투심(8.3%)-커터(8.2%) 순이다. 특정 구종에 치중하지 않는다. 최원태는 등판 당일 컨디션에 맞춰 구사율을 조정한다. 1일 경기 종료 후엔 "오늘은 커터(23개)와 체인지업(22개), 커브(16개) 좋았다"고 말했다. 다양한 투구 레퍼토리 덕분에 타자의 노림수를 피할 수 있다. 최원태는 "최근 구종 퀄리티가 다 괜찮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 좋은 구종 위주로 많이 던지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그는 "나는 에이스가 아니고 네 번째 선발이다. 내가 어떻게 우승 청부사인가. 난 단지 (팀을) 서포트하는 역할"이라면서 몸을 낮췄다.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2 15:08
스포츠일반

"기싸움 지지 않을 겁니다" 파리에서 더 크게 울려 퍼질 김제덕의 '파이팅'

“저쪽이 크게 외치면, 저는 더 크게 외쳐야죠.”지난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2관왕(혼성단체·남자단체) 김제덕(20·예천군청)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의 자격을 얻었기 때문이다. 도쿄 올림픽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기세를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건 물론,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기합 소리 역시 파리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김제덕은 11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앞서 8명을 뽑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른 김제덕은 8명 중 상위 3명을 가리는 최종 1차·2차 평가전에서 3위에 올라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파리로 향하게 됐다. 김제덕은 1차 평가전 배점 7점(2위·8점 만점), 2차 평가전 배점 5점(4위)으로 배점합계 12점을 받았다.이로써 김제덕은 17살에 출전했던 지난 도쿄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도쿄 올림픽에선 남자단체전과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고,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남자단체전 정상에 섰다. 이번에는 파리 올림픽 시상대 제일 위에 오르는 걸 목표로 삼았다.김제덕은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직후 미디어데이를 통해 “도쿄 올림픽에 이어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도 얻게 됐다”며 “지난 올림픽과 똑같은 마음가짐이다. 김우진·이우석 선수는 같이 시합을 했던 선수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선수들이고 실력도 월등하다. 도쿄 때처럼 배워야 하는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그 마음가짐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비단 좋은 성적만이 아니다. 김제덕은 지난 도쿄 올림픽부터 특유의 기합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고, 이제는 어느덧 그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자신이나 동료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힘을 북돋아주는 한편 상대와의 기싸움에서도 톡톡히 효과를 봤다. 그리고 김제덕의 기합은 이번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도 어김없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미 이날 미디어데이가 끝난 뒤 단체사진을 촬영할 때도 김제덕이 외친 ‘파이팅’이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김제덕은 “이제는 국제대회에서 외국 선수들도 파이팅을 하면서 타이트한 경기들이 많이 나왔다. 1점, 1점이 큰 경기들이 많다”면서 “외국 선수들의 견제에 맞서 싸울 거다. 기싸움에서 지지 않겠다. 저쪽(상대)이 크게 외치면, 나는 더 크게 외치겠다. 상대를 견제하기보다 압박하겠다. 열심히 준비해서 상대가 쉽게 올라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한편 여자 양궁 국가대표로는 임시현(21·한국체대)과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이 8명의 국가대표 중 차례로 1~3위에 올라 파리로 향하게 됐다. 개인전뿐만 아니라 올림픽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정조준하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홍승진 대표팀 총감독은 “선수 6명, 지도자 5명이 하나가 된다면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와 개인전 남·여 금메달을 다 가져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목표는 금메달 5개”라고 자신했다. 예천=김명석 기자 2024.04.12 06:31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가을야구에 운명이 걸린 사령탑들

매 시즌 감독의 경질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 같다. 영예로운 은퇴나 프런트와 불화 등 사연은 각양각색이다. 그런데 경질되는 대다수의 감독은 성적 부진, 가을야구 진출 실패가 핵심이다. 그렇다면 올 시즌 운명이 걸린 감독은 누가 있을까. 감독이 물러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많은 돈을 투자해 좋은 선수를 영입했으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다. 이 사례에 해당하는 사령탑은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대표적이다.다저스는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같은 슈퍼스타를 보유 중인데 겨우내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을 영입해 우승 0순위 후보로 꼽힌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로 간주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지만, 올 시즌 우승에 실패한다면 그냥 넘어가기 어려울 거라는 시각이 절대적이다.분 감독도 지난해 거둔 82승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에이스 게릿 콜이 부상으로 두 달가량 결장하는 가운데 후안 소토를 영입한 상태. 올 시즌 팀 연봉이 3억300만 달러(4099억원) 안팎으로 뉴욕 메츠에 이어 메이저리그(MLB) 전체 2위다. 슈나이더 감독도 지난 두 시즌 팀을 포스트시즌(PS)에 올려놨지만, 가을야구에서 약했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전 전패로 탈락했다. 팀 연봉이 2억2000만 달러(2977억원) 정도로 MLB 7위 수준. 올해는 더 높은 곳에 팀을 올려놔야 한다. 두 번째 사례는 투자 대비 기대가 높은 경우다. 2020년 사령탑에 오른 데릭 셀튼 피츠버그 파이리츠 감독은 매년 승수를 끌어올렸다. 2020년 0.317에 머문 팀 승률을 지난해 0.469(76승 86패)까지 올렸다. 리빌딩 팀답게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아서 팀 연봉은 29위 수준이다. 셀튼 감독이 맡은 지난 4년 동안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최하위 2번, 4위 2번이었다. 가을야구는 욕심일 수 있지만, 구단은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한다.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도 쉽지 않은 시즌이다. 2019년 팀의 사상 첫 WS 우승을 이끌었지만, 지난해까지 4년 연속 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부상, 맥스 슈어저와 후안 소토의 트레이드 등 주축 선수의 이탈이 있었다. 그래도 팀은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판단할 수 있다.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감독의 운명도 비슷하다. 올해 팀 연봉이 6000만 달러(812억원)로 오타니 한 명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2년의 성적(승률 0.270→0.309)은 팀의 바람과 거리가 멀다. 젊은 자원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오클랜드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어중간한 투자와 기대 속에 '시간을 충분히 받았다'고 평가되는 감독들이다. 부임하자마자 WS 우승(2018년)을 이끈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의 이후 성적은 기대를 밑돈다. 코라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팀이 그에게 책임을 전가할 거라는 설이 유력하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 AJ 힌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도 비슷하다. 구단이 투자를 안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리빌딩인 것도 아니다. 기대가 낮지도 않다. 나름대로 '이 정도는 해줬으니, 나머지는 감독이 좀 알아서 해달라'는 요구다. 시간도 충분히 줬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들에게도 가을야구 진출 여부는 향후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명장도 언젠가는 물러서게 된다. 문제는 어떻게 물러나느냐이다. 과연 위기의 감독들이 어떤 운명과 마주할지 자못 궁금해진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4.12 01:08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의 LG 우강훈 1군 등록 구상이 바뀐 이유 "강력 추천"

"코치진이 강력 추천해서···."LG 트윈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우강훈을 팀에 합류한 지 사흘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우강훈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코치진의 평가가 좋아서다. LG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우강훈을 1군에 불러올렸다. 우강훈은 전날(1일) 1군 말소된 오른손 투수 백승현의 자리에 들어왔다. 올 시즌 필승로조 관심을 모은 백승현이 3경기서 평균자책점 32.40으로 부진함에 따라 LG의 구상이 바뀌었다. LG는 지난달 30일 내야수 손호영(30)을 롯데 자이언츠에 보내고, 우강훈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일주일 정도 (엔트리 등록 없이) 1군과 동행하며 제구력을 높이는 방법을 찾도록 할 것"이라며 "퓨처스리그에서 결과가 좋으면 1군에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백승현이 지난 3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부진했고, 반면 새롭게 합류한 우강훈이 첫 불펜 투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계획을 수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원래 우강훈을 1군에 등록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코치진이 우강훈의 불펜 투구를 보고선 강력 추천했다. '(감독님) 그냥 (1군에) 등록하시죠'라고 하길래 넣었다"고 웃었다. 우강훈은 지난해 염경엽 LG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의 1군 데뷔전 상대가 LG였다. 우강훈은 10월 5일 LG전에서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나흘 뒤 다시 만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지난해 우강훈을 정말 좋게 봤다. 우강훈이 누구인지, 그동안 왜 (롯데가) 안 썼는지 등을 물어봤다. 전역 후 합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년(2024년)에 잘 되겠다'고 생각한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2021년 롯데 2차 5라운드 41순위로 입단한 우강훈은 수술과 군 입대 등으로 지난해 막판에서야 1군 마운드에 섰다. 염 감독은 "트레이드 직전에 지난해 영상을 찾아 돌려보니 제구력이 다소 왔다 갔다 하더라"며 "어차피 1~2년 안에 우리 팀 승리조로 키워야 할 선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편안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려 경험을 쌓고 부담감을 떨치도록 할 계획이다. 3연패를 당한 지난 2일 NC전에서는 박빙 승부가 펼쳐져 우강훈에게 등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한편 필승조 백승현의 역할은 당분간 이우찬이 대신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03 06:10
프로야구

데뷔전에 마음 뺏긴 염경엽 감독, 22세+150km 군필 사이드암에 미래 본 LG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지는 데다 병역까지 마친 2002년생 젊은 사이드암 투수. LG 트윈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우강훈(22)의 이력이다. LG는 지난달 30일 내야수 손호영(30)을 롯데 자이언츠에 보내고, 우강훈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한동희의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롯데가 우타 내야수 보강을 원해 LG에 먼저 손을 내밀어 이뤄졌다. 오스틴 딘(1루수)-신민재(2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으로 구성된 LG 내야는 확고하다. 내야 1순위 백업은 군 전역한 구본혁이다. 이영빈도 시즌 중 상무 야구단을 전역한다. LG가 손호영을 롯데에 보낼 수 있었던 이유다. 우강훈은 지난해 염경엽 LG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의 1군 데뷔전 상대가 LG였다. 우강훈은 10월 5일 LG전에서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나흘 뒤 다시 만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지난해 우강훈을 정말 좋게 봤다. 우강훈이 누구인지, 그동안 왜 (롯데가) 안 썼는지 등을 물어봤다. 전역 후 합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년(2024년)에 잘 되겠다'고 생각한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2021년 롯데 2차 5라운드 41순위로 입단한 우강훈은 수술과 군 입대 등으로 지난해 막판에서야 1군 마운드에 섰다. 지난해 해설위원이었던 김태형 롯데 감독도 당시 우강훈에 대해 "공이 빠르다. 팔스윙도 유연하다"며 "공격적인 피칭 등 좋은 점을 많이 갖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우강훈은 건장한 체격(1m83㎝, 88kg)에소 최고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진다. LG는 향후 박명근의 입대와 정우영의 해외 진출 시에 대비한 측면도 있다. 문제는 제구력이다. 우강훈은 1군 통산 4차례 등판에서 6이닝 동안 4사구 8개를 내줬다.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24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허용한 4사구가 18개로 많다. 염경엽 감독은 "일주일 정도 1군과 동행하며 제구력을 높이는 방법을 찾도록 할 것"이라며 "퓨처스리그에서 결과가 좋으면 1군에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병역을 해결했고, 지금 당장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더라도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우강훈은 "어릴 적부터 정우영 선배님의 투구를 많이 봤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다"며 "유니폼에 붙은 챔피언 패치를 보니 멋지고 예쁘다. 우승한 팀에 와서 자부심을 느낀다. 팀이 올해도 우승하는 데에 도움이 되겠다. LG전서 잘 던진 모습을 보고 구단이 날 선택해준 것 같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4.04.01 06:10
배구

[IS 스타] 'PO 게임체인저 급부상' 정관장 OH 김세인 "강타 버텨낼게요"

정관장 4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세인(21)이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했다. 정관장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PO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23, 20-25, 25-15)로 승리했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30점,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25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PO 1차전에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린 정관장은 2차전 완승으로 이제 흥국생명을 압박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듀오의 활약은 여전했다. 2차전 정관장 승리 원동력은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교체였다. 1차전에서 박혜민이 맡았던 자리다. 그는 상대 주포 윌로우 존슨에게 연속 서브 실점을 하는 등 리시브가 흔들렸다. 원래 국내 레프트 자리는 캡틴 이소영이 맡고 있었다. 그가 지난 7일 GS칼텍스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이탈한 탓에 백업 선수를 써야 했다. 이소영은 득점 기여뿐 아니라 수비와 연결에서 안정감을 주는 선수였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상대 감독님 귀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너스레를 보인 뒤 "오늘(2차전)은 (박)혜민이 대신 (김)세인이가 선발로 나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세인의 서브 리시브 안정감, 공격력을 치켜세웠다. 고희진 감독의 선택은 통했다. 김세인은 리시브 효율 64.71%를 기록하며 높은 수비 기여도를 보여줬고, 공격에서도 9득점하며 알토란 같은 지원을 해줬다. 매 세트,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승리를 확정한 4세트, 스코어 6-4에서 왼쪽에서 공격을 성공했고, 8-4에서는 절묘한 플로터 서브로 상대 허를 찔러 득점을 올렸다. 고희진 감독은 경기 뒤 "상대가 분명히 박혜민이 나오는 걸 대비하고, (김)세인이의 공격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다. 빠른 대처를 잘 하는 게 중요하지만, 그건 모두 어렵다. 기본적으로는 (김)세인이가 너무 잘 해줬다. 왜 그를 트레이드로 데리고 왔는지 증명했다"라고 치켜세웠다. 경기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김세인은 리시브효율 기록을 전해 듣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네요"라며 배시시 웃어 보였다. 선발 출전 소식을 듣고 "어안이 벙벙했다"라고 돌아본 김세인. 그랬던 그는 이제 정관장의 챔프전 진출을 이끌 키플레이어로 떠올랐다. 김세인은 "PO 3차전을 앞두고도 상대 (서브) 강타를 잘 버텨낼 수 있도록 연습을 하겠다. 공격에서도 조금 더 기술적으로 갖춰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2단 연결도 잘 해서 (주포) 메가와 지아가 좋은 공격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4 22:13
프로야구

[IS 냉탕] 최고 150㎞인데 '0삼진', 2007년 이후 14년만...'괴물' 류현진 구위 어디 갔나

KBO리그 역대 최고의 닥터 K로 꼽혔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복귀가 기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끝났다. 실점도 실점이지만, 트레이드마크인 탈삼진이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무려 17년 만의 일이다.류현진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개막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점)에 그쳤다. 팀도 2-8로 패배, 복귀전 패배를 기록했다.구속이 떨어졌던 건 아니다. 이날 류현진은 총 86구 중 직구 45구를 던졌는데, 최저 구속은 138㎞/h였지만 최고 150㎞/h를 찍었다. 시범경기 포함 복귀 후 최고 구속. 하지만 타자를 압도하진 못했다. 이날 그가 기록한 탈삼진은 단 한 개도 없었다.'닥터 K' 류현진이라 충격적인 성적표다. 류현진은 2006년 데뷔하자마자 204탈삼진을 기록하며 탈삼진왕에 올랐다. 이후 7시즌 동안 1238개 탈삼진을 쌓으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 직전인 2012년 210 탈삼진을 기록해 절정의 구위를 보이기도 했다. 세월이 지나고, MLB 적응 과정에서 탈삼진이 줄었다고 해도 이전의 모습을 기대했던 이유다. 하지만 그 기대가 복귀전부터 흔들렸다. 이날 류현진은 1회 범타 3개로 출발하긴 했으나 좀처럼 LG 타자들에게 삼진을 잡아내지 못했다. 헛스윙도 단 두 개에 불과했다. 아무리 예리한 코스에 제구해도 모두 LG 타자들의 방망이에 걸렸다.물론 실점의 빌미가 된 건 2루수 문현빈의 실책이었다. 그러나 이전의 류현진이었다면 실책이 나와도 삼진으로 탈출했을 터다. 이날 류현진은 그러지 못했고, 헛스윙 대신 맞혀잡는 걸 선택했다. 그리고 그 결과 위기를 탈출하지 못하고 대량 실점에 그쳤다.류현진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도 놀랄 일이다.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이래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탈삼진을 단 한 개도 잡지 못했던 경기는 단 3경기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인 2011년엔 7월 30일 SK 와이번스전, 8월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기록했다. 하지만 2경기는 각각 3분의 2이닝, 3분의 1이닝 구원 등판했던 날에 불과했다. 그가 선발로 등판한 181경기 중 탈삼진을 단 한 개도 잡지 못한 건 2007년 9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처음이다. 약 6024일 만에 한국 무대에서 탈삼진 없이 물러난 셈이다. 류현진은 경기 후 "1회 말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많은 팬들이 이름과 응원의 함성을 외쳐주셔서 너무 기뻤고 감회가 새로웠다"면서도 "그동안 준비를 잘 해왔고 오늘 날씨도 좋았기 때문에 구속이나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다만 제구가 좋지 않았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특히 오늘 와주신 팬분들께 시즌 첫 승리를 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 다음 경기에는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19:31
메이저리그

[IS 고척] SD '1선발' 시즈, '157㎞' 이름값 했지만...오지환 '피홈런' 옥의 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전격 영입한 1선발 딜런 시즈(29)가 고척돔에서 첫 선을 보였다. 기대만큼 압도적인 투구로 한국 팬들에게 메이저리그(MLB) 에이스의 위력을 보였다. 다만 오지환(34·LG 트윈스)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으며 새 팀에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시즈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샌디에이고 선발로 등판,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고 구속은 시속 97.6마일(157㎞)을 찍었다.시즈는 샌디에이고가 에이스로 쓰기 위해 영입한 특급 투수다. 앞서 14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던 그는 화이트삭스 에이스였지만, 팀이 리빌딩 절차에 들어가면서 트레이드 매물이 됐다.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트레드 시장에서 이름이 오르내렸고 결국 샌디에이고가 영입 쟁탈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대가는 투수 드류 소프를 중심으로 하이로 이리아르테, 사무엘 자발라 등 유망주들과 MLB 불펜 투수 스티븐 윌슨이다.말 그대로 모셔온 에이스지만, 서울 시리즈 정규경기인 LA 다저스와 2연전엔 등판할 수 없었다. 이미 선발로 예고 후 준비 중인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서울행을 포기한 건 아니다. 구단은 그를 영입하자마자 미국행 비행기를 태웠고, 홀로 늦게 합류한 시즈는 LG와 스페셜 매치 등판을 준비했다.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파드리스' 시즈는 기대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고 구속 157㎞/h로 한국 타자들을 압도했다. 시즈를 만난 LG 타선은 지난해 팀 타율(0.279)을 비롯해 타격 지표에서 대부분 선두를 지킨 강타선이었지만, MLB를 대표하는 에이스 시즈의 구위를 이겨내기는 쉽지 않았다.시즈는 LG 테이블세터부터 압도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중견수 박해민은 초구 직구를 지켜본 후 빠르게 꺾여 3구 연속 들어오는 변화구에 루킹 삼진을 허용했다. 파울 한 개를 내는 게 고작이었다. 지난해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홍창기도 마찬가지였다. 시즈가 2구 연속 낮게 뿌리는 슬라이더에 헛스윙과 루킹 스트라이크를 연달아 내주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나마 MLB 2시즌을 소화한 '타격 기계' 김현수만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 좌익수 뜬공을 기록한 게 최선이었다.마냥 무기력하게 당하진 않았다. 시즈는 2회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을 1루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한 후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과 마주했다. KBO리그 정상급 타잔 아니었지만, 오지환에게 강속구에 대처할 수 있는 운동 능력과 경험이 있었다.오지환은 시즈와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시속 141㎞/h 커터(컷패스트볼)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 밖으로 타구를 넘겼다. 공식전은 아니었으나 샌디에이고 이적 후 시즈가 허용한 첫 안타, 첫 홈런, 첫 실점이었다.비록 실점은 내줬으나 시즈는 2회까지 제 임무를 완수했다. 전날 팀 코리아 소속으로 샌디에이고에 안타를 때렸던 문보경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박동원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2이닝 총 30구를 던진 시즈는 3회부턴 맷 왈드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샌디에이고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경기는 4회 초 현재 샌디에이고가 2-1로 리드 중이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8 12:55
메이저리그

[IS 고척] 실트 SD 감독 "고우석 등판 가능...좋은 모습 기대"

서울 시리즈 첫 날 등판하지 못했던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친정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샌디에이고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친선 경기에서 LG와 맞대결을 펼친다.샌디에이고는 앞서 17일 같은 곳에서 팀 코리아와 맞대결해 1-0으로 승리했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팀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출격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다만 또 한 명 팬들의 기대를 받았던 이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LG 출신이자 전 국가대표 마무리 고우석이다.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으로 MLB 진출을 선언했던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계약으로 꿈을 이뤘다. 그리고 그 데뷔전을 한국에서 치를 가능성이 크다. 로스터에 들어 서울 시리즈를 찾은 그는 17일 팀 코리아전에는 끝내 등판하지 않았지만, 20일 정규시즌 경기 전 18일 친선경기가 한 차례 더 남아있다. 게다가 상대가 친정팀 LG. 등판 가능성이 큰 이유다.1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고우석과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도 매우 기대하고 있다. 친정 팀 LG와 붙게될텐데,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선발 투수로는 새로 트레이드 영입한 딜런 시즈가 예고됐다. 지난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를 수상한 시즈는 샌디에이고 선수단이 미국을 떠나기 직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트레이드됐다. 앞선 선수단을 따라 뒤늦게 한국에 입국했고, 샌디에이고 선수로 데뷔전을 LG전에서 치르게 됐다.실트 감독은 "딜런 시즈가 새로 와 관심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우리 선발 로테이션과 팀 시스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오늘 시즈가 선발로 경기를 잘 열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샌디에이고는 MLB를 대표하는 스타 군단이지만, 맞상대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 영입으로 화제를 가져간 상황. 하지만 실트 감독은 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우리 자신과 경쟁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통제할 순 없다"며 "우리 클럽하우스, 그리고 그라운드 안에서의 우리 일에만 집중할 거다.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할 뿐이다. 파드리스가 보여줄 수 있는 파드리스만의 경기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선수단에 대한 믿음도 전했다. 실트 감독은 "우리 선수들 구성이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만족한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는 기록으로 봐도 좋고, (멘털 차원에서도) 계속해 경기를 이기고자 한다. 경기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함께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 전체가 리듬을 타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또 "세 사람은 우리 파드리스 역사에 꼽히는 훌륭한 선수들이다.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등 다른 선수들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재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스타 군단이 있는 만큼 감독의 역할에 대해선 "이 선수들을 한 곳에 모으고, 팀을 끌어올리는 게 내 일"이라며 낮췄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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